Daddycare/Things

한글을 배우는 만 4살 아들

gqK 2021. 2. 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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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한국에 있는 할머니로부터 받은 총 다섯권으로 구성된 한깨비
이제 1권 끝내고 2권 시작

미국의 한글학교, 특히 우리 시골동네는 만4살부터 등록이 가능한데 요즘 같은 팬데믹중에 거의 모든 한글학교가 문을 닫아서 아이 한글공부를 어떻게 시켜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중 와이프 친구분이 자신의 아이(만5살)를 한깨비로 한글 가르쳤다해서 급히 주문했다. 쿠팡-->삼촌집-->미국으로 오는 긴 여정끝에 2~3주만에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일찍 아드님에게 걸려서 ㅜ.ㅜ 그날따라 우체부 아저씨가 너무 잘 보이는 곳에 박스를 두고 가셔서 박스만 오면 궁금증에 계속해서 뭐냐 물어보시는데 옇튼 크리스마스까지 1달가량 남았는데 어쩔수없이 한국에 계신 할머니가 미리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하며 주고 말았다. 그때부터 시작된 열공 ㅋㅋ 최근들어 엄마도 아빠도 책을 제대로 못 읽어주는 상황이라 답답했는지 혼자서도 들여다보며 게임하듯 한장 한장 열심히 하더니 1권을 올해 1월초에 끝내버렸다.

그리고 한깨비 안에 들어있는 한글 모음과 자음을 보여주는 표를 보더니 글을 읽기 시작한다. 와~우! 모르는게 있으면 다시 그 표를 보며 소리내 읽어보고 계속해서 들여다보더니 이제 겨우 1권 끝냈는데 마침 2개 있는거 외엔 거의 모든 한글을 읽어버린다. 정말 도깨비 방망이 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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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구성이 괜찮다.
삐뚤빼뚤 그렸지만 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는것 만으로도 어찌나 기특한지 ㅎㅎ
지금은 쓰는게 아니라 그리는 수준이지만 조금씩 알아간다는것이 중요한것 같다. 그리고 곧 있으면 kindergarten에 들어가는데 그곳에선 영어만 사용할거고 미국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 들어가는 시점부터 한국말 안하고 영어만 하니 그것도 문젠데 그나마 우리 아이는 그전에 한글을 배울수 있다는게 천만다행이다. ^^;;
1권 끝내고 어느날 아침, 엄마를 위한 사랑고백 카드를 만들어준 사랑스러운 아들.

마지막 사진은 저 카드를 받기 전 날, 엄마가 아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한것 같은데 아침 일찍 일어나 저런 카드를 혼자서 쓰고 그리고 했다는데 정말 대~박이란 말뿐이 안 나온다 ㅎㅎㅎ

아이의 책방이 지져분해 전체 책방의 사진을 못 찍지만 안 보이는 곳에 영어책도 상당히 많이 있다는게 함정

어젠가 그젠가부터는 혼자서 읽고 싶은 책들을 가지고 오더니 혼자서 읽기 시작하는 수준, 부모로써 한깨비에게 고맙단 말뿐이 안 나온다 ㅎㅎ 책 읽어주다 목이 쉬고 아팠는데 그 고통에서 해방되는건가? ㅋㅋㅋ  만세다 만세!

 

2월 9일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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