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 플로리다의 어느 곳, 시간적 여유가 생기다보니 예전부터 갖고싶고 타고싶던 스케이트 보드가 자꾸 아른거려 검색을 해보니 (스케이트보드가 아닌) 롱보드가 정말 미치도록 갖고 싶어졌다. 2014년 당시 30대중반의 나이로 롱보드 위에서 춤을 출건 아니지만 그럴 나이도 아니고 ㅎㅎ 그래도 거의 10년 넘게 스노우보드를 못 탔더니 생기는 갈증같이 혹은 미련(있는 플로리다라)때문인지 더 롱보드를 타고 싶단 마음뿐이 였던것 같다. 그때부터 롱보드에 대하여 하나하나 공부하면서 완성품을 살지, 부품 파트별로 구입해 조립할지를 -이때 심각하게 장고했음-결정하지 못해 허비한 시간이 4~5주 이상 될것 같다. 먼저 보드를 결정하고 완성품이든 파트별로 가든 하자해서 수 많은 브랜드의 보드를 보다보니 내 취향이 어떤지 알게 되었고 뭘 어떻게해야할지 깨닫게 되었던것 같다. 그래서 결정하게된 보드가 (Israel에 위치한) DaSilva Board Company의 'Freddie,'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진다는게 (와이프 이후) 처음인듯 싶을 정도로 완전 빠져버렸다. 바로 DaSilva에 연락해서 주문하고 그 당시 이사를 가야할수도 있어서 계속해서 Alon과 배송에 관해서 연락하느라 DaSilva란 브랜드와 더 친숙해진것 같다. (DaSilva의 customer service가 너무 친절해서 감동 단단히 먹었었다. ㅎㅎ)
지금은 어떻게 조립을 했었는지 기억이 거의 안 나는데 그 당시 구매했던 "바퀴(휠), 트럭, 부싱, 베어링, 스페이서, 와셔, 베이스(트럭과 데크 사이에 넣어주는 작은 판), 하드웨어(볼트와 너트), 그리고 데크 앞부분에 붙이는 충격흡수 검은색 고무테이프" 이 모든걸 하나하나 다 따로 구입해서 이 모든게 배송되어 집으로 도착할때까지의 그 기다림(이라 쓰고 설레임이 읽는)은 지금도 여전히 좋은 느낌반 안좋은 느낌반 ㅎㅎ. 왜냐하면 특히 이 데크가 도착할때까지 거의 한달정도를 목이 빠져라 기달린것 같기 때문이다. 모든 부품이 셋업이 되자마자 바로 작업에 착수해서 순식간에 완성 시킨듯 싶다. 다 만들고 나서 아이처럼 기뻐하는 날 와이프는 어처구니가 없어 함께 웃어준건지는 모르겠지만 30대중반의 난 그저 바보같이 너무 기뻤다.
프레디의 자세한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오랜만에 다실바 웹사이트에 가보려고 주소(www.dasilvaboards.com)를 입력했더니 없는 페이지라 나와서 잠시 당황했는데 페이스북에 있는 다실바페이지에 like+follow를 눌러나서 인지 그대로...라 생각했는데 왠걸?! 2020년 3월에 마지막 코로나관련 포스팅후 아무 글이 없는게 왠지 좀... 이 좋은 데크를 더 이상 구할수 없어질까봐 좀 거시기한 쎄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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